니카라과운하의 숨겨진 이야기와 조선업의 복잡한 관계

니카라과운하의 숨겨진 이야기와 조선업의 복잡한 관계

트럼프가 파나마운하를 가져오겠다고 주장한 이유에 대한 글을 작성했다. 글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 니카라과운하 관련 내용을 간략하게 포함해 보겠다.

2023년 4월 8일, 뉴욕타임스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국방부의 대응과 관련된 비밀 문서를 보도했다. 해당 문서는 게임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채팅 앱인 디스코드에서 유출된 내용으로, 관심을 모았다.

비밀 문서는 100여 쪽 분량으로, 한 장 한 장이 마치 휴대폰으로 찍힌 듯한 상태로 유출되었다. 이로 인해 미국 정부의 군사 전략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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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서는 미국의 여러 정보기관, 즉 국가안보국(NSA), 중앙정보국(CIA), 국방정보국(DIA), 미국 국가정찰국(NRO)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된 최종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는 미 국방부에서 정리한 내용으로, 군사기지에서 근무하는 20대의 밀덕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채팅방에 게시된 것이다. 이로 인해 정보의 흐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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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 전경을 배경으로 한 최근 문서가 주목받고 있다. 이 문서의 주요 내용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 및 각국의 동향에 대한 정보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이 문서에는 우크라이나 이외에도 11개국의 동향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문서에 언급된 11개국은 독일, 유엔, 헝가리, 중국, 터키, 세르비아, 영국, 이스라엘, 캐나다, UAE, 한국 등이다. 특히 헝가리 총리는 미국을 세 개의 적국 중 하나로 언급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또한,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인 둥펑이 미국의 방공망을 회피할 가능성이 높고, 니카라과에 중국 인민 해방군 해양 부대가 주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었다.

터키에서는 러시아의 바그너 용병 그룹이 장비 지원을 요청한 정황이 포착되었고,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세르비아가 비밀리에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독일은 2025년까지 기계화 사단을 추가하려고 하나, 레오파르트 2 전차와 같은 군사 장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유엔 총장은 젤렌스키와의 만남 및 키이우 방문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과 관련된 내용은 탄약에 대한 논의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의 외교 비서관과 국가안보실장 간의 대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이 탄약을 미국으로 보내면 미국이 이를 즉시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가능성이 있어 부담이 크다. 따라서 한국은 폴란드에 탄약을 판매하고, 폴란드는 이를 저장한 후 자국의 기존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이 제안되었다.

33만 발의 탄약은 실제로 경남 진해항에서 독일 노르덴항으로 입항 후 폴란드로 우회 지원된 것으로 보인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은 유출 사실을 인정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와 이스라엘은 유출된 문서의 일부가 변조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서의 내용 중 도청을 통해 정보가 수집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라는 이스라엘, 프랑스, 캐나다, 한국 등 4개국이다. 현재 미국은 국가 안보 목적으로 영장 없이 도청하는 것이 합법이다. 이는 2011년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법적으로 합법화되었으며, 국가 안보와 관련된 목적에 한정되지만, 사실상 모든 일이 안보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 관련 문서에는 "TS/SI-G//OC/NF"라는 분류 표시가 있어, 이 정보가 도청을 통해 확보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각국의 외교 및 군사적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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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기밀정보를 분류하는 여러 가지 법칙을 갖고 있다. 이러한 법칙 중에서 TS/SI-G//OC/NF의 약어는 각기 다른 기밀 등급을 나타내며, 그 중 TS는 'Top Secret'로 특급 기밀을 의미한다. SI-G는 'SI-GAMMA'로, SI는 'Signal Intelligence'의 약자로 두 당사자 간의 통신을 신호정보로 엿듣는 방식을 나타낸다. GAMMA는 특히 민감한 통신 감청에 부여되는 분류 기호이다.

또한 SI-G는 보통 국가 원수급의 직접적인 내용이나 감청과 관련된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OC는 'Originator Controlled'로, 기밀을 생산한 부서 외에는 다른 부서가 해당 정보를 볼 수 없음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NF는 'NO Foreign Nationals'로, 외국과 정보를 공유할 수 없는 상황을 나타낸다.

정리해보면, 2023년 3월 1일에 작성된 한국 관련 문서는 통신감청을 통해 수집되었으며, 그 내용에 국가 원수급이 포함된 최고 기밀 등급으로 다른 부서나 국가와 공유할 수 없는 정보라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는 정보 출처가 SI, 즉 신호정보로 명시되어 있어 감청된 정보임을 암시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의 정보기관들은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관련해 니카라과 운하라는 제목으로 다루어지는 내용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유출된 11개국의 정보 중에는 니카라과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니카라과에 중국 인민 해방군 해군이 주둔할 것 같다"는 정보도 포함되어 있다.

파나마 운하는 계단식으로 설계되어 있어 갑문에 물을 채우고 빼면서 선박이 통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선박 한 척이 통과할 때 2억 리터의 물이 바다로 빠져나간다. 최근 32미터 폭의 운하를 55미터로 확장하였으나, 이로 인해 물 사용량이 더욱 증가하게 되었다. 가툰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호수이지만, 매일 90억 리터의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상황은 파나마 정부에 부담을 주고 있다.

비록 파나마 운하가 32미터에서 55미터로 넓어졌지만, 초대형 LNG 선박이나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선박들이 통과할 수 있는 폭은 여전히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니카라과 운하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니카라과 운하는 파나마 운하보다 미국에서 가까워 동서안을 이동하는 거리가 800km 짧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육지폭이 넓은 니카라과 운하는 운하를 259km까지 파야 하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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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운하가 의외로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있다.

이는 니카라과 중앙에 충청도 크기의 호수가 존재하고, 동부 해안에서 호수까지 연결되는 폭 100-300미터의 강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리적 요소들이 운하 건설의 현실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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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의 운하 프로젝트는 파나마 운하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강바닥을 조금만 파내면 호수까지 배가 들어갈 수 있으며, 호수에서 서부 해안까지 운하를 파면 되는 상황이다. 니카라과는 흙이 많은 땅으로 인해 파나마보다 훨씬 더 쉽게 운하를 건설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때 중국이 등장하게 된다. 중국 기업이 니카라과에 제안한 내용은 약 54조 원의 비용으로 운하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며, 대신 100년 동안 운하의 관리와 운영을 중국이 맡겠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니카라과 정부는 이 제안을 수용하고 운하 사업권을 중국 측에 넘겨주었다.

그러나 이 사업에는 미국이 큰 변수가 되었다. 중국이 미국의 뒷마당인 니카라과에서 운하를 운영하는 것은 미국에게 매우 불편한 상황이었다. 중국은 착공식을 진행했으나 현재 니카라과 운하는 중단 상태에 있다. 원주민들의 반대와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이유가 제기되고 있지만, 정확한 중단 사유는 알려져 있지 않다.

중국은 한편으로 파나마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홍콩의 CK 허치슨 홀딩스가 파나마 운하의 태평양과 대서양 쪽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항구를 운영하는 한편, CRBC가 파나마 운하의 가장 큰 대서양 쪽 항구에 통제권을 획득했다. 중국교통과 중국항만은 파나마 운하를 지나가는 네 번째 다리를 건설하기도 했다.

니카라과 운하 프로젝트는 홍콩의 니카라과운하개발투자유한공사(HKND)가 500억 달러를 투자하여 276킬로미터의 운하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왕징이라는 신웨이그룹의 오너가 대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그는 니카라과에 두 개의 항구와 한 개의 공항, 송유관 수송라인, 국제무역지구를 포함한 3,300억 위안 규모의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이 모든 계획은 100년간 니카라과 운하의 운영권과 운하 수입의 8%를 받는 조건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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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웨이그룹은 1995년에 설립된 3G 기업으로, 2003년에는 상하이 거래소에 상장되었다. 그러나 4G 시대가 도래하면서 환경이 변화하였고, 신웨이그룹(중촹신처)은 2010년에 파산 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이 시점에서 왕징이 회사를 인수하게 된다.

왕징은 1972년생으로, 부모님은 평범한 노동자였다. 그는 장시중의학대학에 입학했지만, 유명하지 않은 대학에서 중퇴하게 된다. 대학을 중퇴한 후에는 목욕탕을 운영하던 왕징이 결국 상장 기업을 인수하는 부자가 되었다는 점은 흥미롭다.

니카라과 운하 프로젝트 이후 왕징은 100억 달러를 우크라이나에 투자하기 위한 심해항(deepwater port) 건설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러한 그의 행보는 앞으로의 경제적 변화와 투자 전략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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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징은 최근 칭화대학과 협력하여 32개의 위성을 발사하고, 중국의 독자적인 위성 네트워크 시스템인 콩텐(空天)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형 프로젝트로 보이며, 우크라이나의 모터시크 엔진 회사 매입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신웨이의 시가총액은 2,000억 위안(약 40조 원)까지 치솟았고, MSCI 중국 A주 지수에 편입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3년 12월, 베이징증권감독국은 신웨이그룹이 수년간 분식회계를 해왔다는 사실을 발표하게 된다. 조사 결과, 2014년부터 수익을 부풀리고 수천억 원의 손실을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흥미로운 점은 처벌 수위이다. 왕징은 1,500만 위안(약 30억 원)의 벌금형을 받았고, 신웨이그룹은 900만 위안(약 17억 원)의 벌금과 경고로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이러한 경과는 왕징이 일대일로의 상징적인 인물로 활동했던 점에서 의아한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신웨이그룹은 2024년 4월 9일 파산을 선고받았고, 4월 19일에는 상장이 폐지되었다. 이로 인해 니카라과 운하의 사업권은 다른 주체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공사 재개에 대한 기약도 불투명해졌다.

한국의 조선업계에서는 LNG 운반선 판매와 관련하여 니카라과 운하 건설 중단이 나쁜 소식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변화는 한국 조선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지를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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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셰일가스 수출 항구는 대부분 서부가 아닌 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아시아로 LNG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파나마운하를 지나가야 하는데, 이곳은 초대형 LNG선이 통과하기에는 좁은 폭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남미를 우회하여 긴 경로로 LNG를 운반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만약 폭이 넓은 니카라과 운하가 개통된다면, LNG 운반선은 이 운하를 통해 아시아로 보다 직선적인 경로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배송 거리가 줄어들어 배송 횟수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반대로, 배송 거리가 멀어지면 배송 횟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

배송 횟수를 줄이지 않으면서 기존의 배송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택배 트럭을 투입해야 한다. 이와 같은 상황은 LNG 수출항구와 수입항구 간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욱 심화된다. LNG 운반선이 먼 길을 돌아야 하므로, 더 많은 선박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중국계 기업이 니카라과 운하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이 기업이 파산하며 사업권이 다른 곳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니카라과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주둔한다는 비밀정보도 아직 실현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결국 조선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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