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 롯데케미칼과 사채 문제, 기한이익 상실의 진실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 롯데케미칼과 사채 문제, 기한이익 상실의 진실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에 관한 지라시가 돌았지만, 그 내용에는 신뢰성이 떨어지는 점이 많았다.

지라시에서 언급된 내용은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높지만, 롯데그룹의 유동성이 여전히 좋지 않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로 인해 계열사가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예상을 했었다.

특히, 지라시의 출처가 저가 매수를 노리는 사모펀드일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예상대로 롯데의 주요 계열사인 롯데 렌터카가 매물로 나왔고, 캐피탈 등 다른 계열사들도 매각 목록에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된 뉴스에서는 “케미칼은 무조건 살린다”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롯데그룹의 향후 경영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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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이 주목받는 이유는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과 관련이 깊다. 롯데렌탈은 호텔롯데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만약 매각이 성공한다면 그 매각대금은 대부분 호텔롯데에 귀속될 것이다.

호텔롯데는 이러한 매각대금을 활용해 롯데케미칼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롯데그룹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오늘은 롯데케미칼의 문제로 인해 예상보다 큰 여파가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해보려 한다. 또한, 주택 담보대출을 20년 만기로 받는 상황을 가정해 보면서 이와 관련된 다양한 경제적 요소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앞으로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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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대출 만기가 20년이 되기 전까지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요구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대출자는 20년 동안 은행의 상환 독촉 없이 주택 담보대출을 사용하며 갚지 않을 권리를 갖게 된다. 이러한 권리를 "기한의 이익"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한의 이익은 항상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대출자가 재정적 문제를 겪게 될 경우, 이러한 기한의 이익은 사라질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대출자는 안정적인 상환 계획을 세우고, 금융 상황을 주의 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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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의 이익이 사라졌다는 것은 은행이 대출 만기가 되지 않았더라도 대출금을 상환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가장 일반적인 기한이익 상실 사유는 30일 이상 대출 이자(원리금)를 연체했을 때 발생한다. 이를 "당연 기한이익 상실 사유"라고 하며, 이 경우 은행이 별도로 기한이익 상실 통지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기한의 이익이 사라진다.

따라서 한 달 이상 대출 이자(원리금)를 연체하게 되면, 만기가 남아있더라도 대출금 전액을 상환하라는 청구가 들어올 수 있다. 이러한 점을 유의하고 대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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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담보대출을 LTV 70%로 받았다고 가정해 보자. 이 경우 아파트 가격이 30% 하락하게 된다면, 대출을 해준 은행은 담보가치가 낮아진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럴 경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은행은 대출자에게 일정 기간 내에 대출금을 일부 상환하거나 추가 담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청구에 의한 기한의 이익 상실"이라고 한다. 대출자 입장에서는 이 조항을 잘 모르고 있을 경우, 예상치 못한 상환 요구에 당황할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로 기한의 이익을 가지고 대출을 받고 회사채를 발행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롯데케미칼이 "사채관리계약의 재무 특약을 미준수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 이는 기업의 재무 상태에 대한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대출자와 기업 모두 기한의 이익과 관련된 조항을 충분히 이해하고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갑작스런 재정적 압박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든 남이 작성한 기사만 믿지 말고 직접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채에 대한 문제가 있다면 한국예탁결제원에 방문하여 사채 관리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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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20. 서비스 안내의 사채관리로 들어가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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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을 사채관리의 이행상황 보고서에서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가 나타난다. 이로 인해 기업의 재무 상태와 투자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나은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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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세부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2024~2032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17건의 무보증사채를 총 2조 4300억 원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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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반기보고서를 기준으로 하며, 2024년 8월 30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1,350억원은 이미 상환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2조 2,950억 원 규모의 회사채가 16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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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중요한 것은 이행조건으로, 6개가 달려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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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이행조건에서 이번 사태의 포인트는 제일 하단에 있는 추가 특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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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특약에 대한 내용은 원리금 지급 의무가 완료될 때까지 유지된다. 이 조건은 EBITDA와 이자 비용의 비율이 5배 이상 되어야 한다.

표를 살펴보면, 추가 특약은 52회부터 60회까지 적용되는 조항으로 한정된다. 하단의 61-1회와 61-2회는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으며, 이미 상환된 59-1회가 빠지므로 추가 특약 대상은 총 17건이 아닌 14건으로 줄어든다.

이러한 사항들은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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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금 지급의무가 완료될 때까지, EBITDA/Interest Expense를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은 어려울 수 있다.

EBITDA/Interest Expense는 상각 전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로, 이를 3년간 누적된 평균치로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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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는 영업이익이 충분히 발생해야 지급할 수 있으며,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기한이익이 상실될 수 있다.

2024년 반기보고서에서는 이익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하지만, 실제로 6배가 발생해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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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말 기준의 반기보고서까지는 모든 조건이 이행되어 있어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며칠 전 발표된 3분기 보고서에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EBITDA는 2,977억 원, 이자비용은 3,197억 원으로 나타났다.

EBITDA와 이자비용의 비율, 즉 EBITDA/Interest Expense는 5배 이상 유지해야 하는데, 3분기 실적은 그 비율이 0.9배에 불과하다. 추가 특약 사항은 단순히 분기별 실적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

3년, 즉 12분기 동안 평균 5배 이상의 비율 유지가 요구되는데, 3분기의 0.9배 실적은 평균을 크게 낮추는 결과를 초래한다. 2024년 3분기의 0.9배를 반영하여 3년간 EBITDA/Interest Expense 평균치를 계산해보면, 6배에서 4.3배로 감소하게 된다.

5배 이상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4.3배로 떨어지면 조건을 미이행하게 되고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한다. 이제 결정은 사채권자에게 달려있다.

기한이익 상실 사유가 발생하면 사채권자 집회가 열리게 되고, 여기서 기한이익 상실이 선언되면 즉시 전액을 갚아야 한다. 만장일치는 아니지만, 사채권자의 1/3 이상이 기한이익 상실을 결정하면 그 즉시 발효된다.

반대로, 사채권자 2/3 이상에게 기한이익 상실 유보 동의를 얻는다면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기한이익 상실 대상이 되는 14개 사채의 사채권자 구성이 각각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롯데케미칼의 향후 재무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사채권자의 결정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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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사채 중 13개는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었으나, 1번 52-4회 600억원의 채권자는 설득하지 못했다고 가정해 본다. 이는 채권자와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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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의 상황이 심각하다. 현재 롯데건설이 발행한 14개의 회사채가 기한의 이익을 상실할 위험에 처해 있다. 여기서 문제는 13개 사채는 문제가 없더라도, 1개만 기한이익이 상실되면 나머지 13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즉, 1개의 사채가 기한의 이익을 상실하면, 전체 14개가 기한의 이익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사채관리 계약서를 살펴보면, 본 사채 외에 다른 사채에 대해서도 기한의 이익이 상실될 경우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14개 중 1개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14개의 기한의 이익이 상실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추가 특약이 없는 61-1, 62-2 두 개의 사채도 자동으로 기한의 이익이 상실되면서 총 16개가 기한의 이익을 잃게 된다.

이러한 기한이익 상실은 사채권자 집회 없이 자동으로 발생하는데, 이는 당연한 사유로 인정된다. 따라서 롯데건설은 전체 16건, 약 2조 2950억 원에 달하는 사채를 즉시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롯데건설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롯데케미칼이 보증한 사채들도 존재하는데, 만약 롯데케미칼이 기한이익을 상실하면 롯데건설의 회사채도 마찬가지로 기한이익 상실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롯데케미칼은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14개 회사채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롯데케미칼은 각 회사채 채권자들과 접촉하여 2/3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경우, 채권자들이 기한이익 상실을 선언하기 전에 전액 상환하는 등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부동산 처분이나 계열사 매각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보유하고 있는 현금 유동성을 활용해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4개 회사채 2조 450억 원만 막으면, 나머지 2개와 롯데건설에 대한 보증도 추가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따라서 롯데케미칼은 최대한 빨리 회사채의 채권자들을 설득하고, 필요시 전액 상환 등의 작업을 사채권자 집회 전에 마무리해야 한다. 한때 무차입 경영으로 재무구조가 단단하기로 유명했던 롯데가 이런 논란에 휘말리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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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사태는 최대 2조 450억 원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회사 측은 내부 자금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향후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

또한, 단순히 기사만 읽지 말고 근거 자료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한이익 상실은 예상보다 심각한 문제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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