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향한 도전과 고민

대만 TSMC,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향한 도전과 고민

TSMC는 현재 여러 가지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2025년에는 TSMC 하나의 회사가 대만 전체 전력의 12.5%를 소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행 중인 TSMC의 공장 증설을 고려하면, 2030년에는 그 비율이 2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TSMC 외에도 대만의 산업용 전력 수요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대만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가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2024년 5월에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취임사에서 대만을 인공지능(AI) 섬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 못지않게 AI 역시 전력 소모가 큰 분야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TSMC는 전력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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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전기 수요는 주로 기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대만의 경쟁력 중 하나는 낮은 전기요금이다.

특히, 일반 산업용 전기요금을 살펴보면, 한국은 kWh당 139원이지만 대만은 105원 정도로 더 저렴하다. 야간 전력 요금에서도 한국은 102원인 반면, 대만은 70원으로 나타난다.

또한, 초고압을 사용하는 대규모 공장 전기요금은 한국이 94원인 반면, 대만은 66~88원으로 다양하다. 이러한 차이는 월 1000만 kWh를 산업용 고압으로 사용할 경우, 한국의 전기료는 약 14억원이지만 대만은 10.5억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대만은 전기요금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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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전기요금은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오른 수준이다.

2022년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15% 인상되었고, 2023년에는 17%가 추가로 인상되며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2024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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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는 전기요금이 최대 25%, 평균 15% 상승했으며, 2025년 4월에도 유사한 수준의 요금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TSMC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2024년에 25%라는 최고 인상률이 적용되어 전기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만 정부는 가정용 전기요금의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대신, 산업용 전기요금의 인상폭을 높이는 방식으로 요금 인상을 진행하고 있다. 만약 2025년 4월에 예상한 대로 산업용 전기요금이 상승하게 된다면, 한국과의 전기요금 차이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TSMC의 경쟁력 중 하나였던 삼성전자보다 낮은 전기료가 사라지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변화의 발단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1월, 대만의 민진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가 대만의 전기요금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기요금 상승은 산업계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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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대만에서 동시에 큰 지진이 발생하자, 차이잉원 전 총통은 2025년까지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하였다. 이는 대만의 에너지 정책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사건으로, 차이잉원은 원전 대신 LNG 50%, 석탄 30%, 재생에너지 20%의 에너지 믹스를 목표로 제시하였다.

대만에는 총 6개의 원전이 운영되고 있었고, 신베이시에서는 신규 원전 건설이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6개 원전 중 5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다. 특히, 건설 중이던 신규 원전은 2021년의 국민투표에서 90% 이상의 공사가 완료된 상태에서도 건설이 중단되는 상황을 맞이하였다.

결과적으로, 6개의 원전 중 운영 중인 원전은 핑둥현에 위치한 1기뿐이었으며, 2025년 5월에는 이 마지막 원전의 가동도 중단될 예정이다. 탈원전 정책이 시행되기 전 대만의 전력 발전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였으나, 올해 5월에는 원전 비중이 0%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만은 탈원전 정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에서 예상했던 발전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고민에 직면해 있다. 비록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25년까지 20%로 맞추겠다고 했지만, 현재 비중은 9.5%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러한 점에서 대만의 에너지 정책은 앞으로의 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큰 도전 과제가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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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석탄발전을 중단하면서 LNG 발전을 통해 90%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LNG 가격이 급등하자, LNG를 100% 수입하는 대만전력공사는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대만 정부는 전기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고, 특히 2024년에는 총통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동시에 예정되어 있어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은 최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전기요금 인상은 산업용 전력에 집중되었으며, 이는 TSMC와 같은 대형 기업들이 영업이익률이 좋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전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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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예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정전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대만의 전력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마지막 원전이 중단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대만의 전력 예비율은 7%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6월에는 엔비디아와 폭스콘 등이 위치한 타이베이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9년부터 원전이 하나씩 중단되면서 수백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무려 4차례나 발생했다. 이러한 점에서 대만의 전력 불안정성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새로 선출된 총통 라이칭더는 국가기후변화위원회를 구성하면서 탈원전 포기를 주장하는 인사들을 다수 포함시켰다. 라이칭더는 자신의 임기인 2030년 이후에 원전 재개를 논의하자는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원전 사업을 다시 시작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탈원전 선언 이후, 대만의 대학에서는 원전 관련 학과들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으며, 기존 인력들이 해외로 이직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대만이 탈원전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하다. 대만은 일본만큼 지진 위험이 높은 국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대만의 전력 정책은 더욱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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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중앙에 큰 산맥이 자리 잡고 있는 나라이다. 이로 인해 지형이 다양하고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지진은 태평양 쪽에서 발생하고 있어,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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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주요 도시와 TSMC와 같은 핵심 제조업체들은 태평양이 아닌 중국 쪽 평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대만의 경제 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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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정은 가동을 잠시 멈춰도 라인에 있는 모든 웨이퍼를 버려야 하므로 큰 손실이 발생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가동 중단 후, 모든 기계와 장비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이 과정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며,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생산이 중단된다.

대만의 경우, 태평양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재가동에 시간이 걸리지만 기본 시설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7도 이상의 지진이 중국 방향에서 발생하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위험이 크다. 이러한 자연재해는 반도체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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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TSMC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진은 주로 중국 방향에서 발생하는 7 이상의 강진으로 기억할 수 있다.

2024년부터 대만에서는 지진이 점차 빈번하게 발생하기 시작한다. 특히, 2024년 4월 3일에는 25년 만에 최대 강진이 대만 태평양 쪽에서 발생하였다. 이러한 지진들은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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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1일 태평양 지역에서 진도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TSMC의 웨이퍼 6만장이 피해를 입었으며, 여진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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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30일에 5.6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발생 빈도와 추세를 고려할 때, 단순한 여진이 아닌 초대형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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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유사한 지진대에 위치해 있어 전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소의 재가동은 쉽게 결정되지 않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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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현재 전력 부족 문제로 인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승인이 중단되었다. 이러한 전력 부족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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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는 현재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전력 부족, 그리고 초대형 지진 등 여러 마이너스 요인에 직면해 있다. 대만 정부는 한국보다 낮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쉽지 않은 과제로 여겨진다. 특히 대만은 중국 방향에서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그 여파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와 같은 자연재해의 위험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TSMC의 향후 전망은 불확실성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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