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란? 부산 산후조리원 확진, 예방방법, 백신 종류
부산의 산후조리원에서 추가적으로 RSV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신생아 보호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RSV는 신생아와 영유아에게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을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바이러스이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글에서는 RSV 바이러스에 대한 기본 정보와 함께 예방책, 백신의 종류 및 가격, 그리고 최근 감염 사례를 정리해본다.
부산 산후조리원 RSV 감염 사례…3년 만의 집단 발생
2025년 3월 현재,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RSV 집단 감염이 발생하여 총 3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다. 첫 번째 감염자는 10일에 확진되었으며, 이후 18일과 22일에 각각 두 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첫 번째 확진자는 완치되었고, 나머지 두 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산후조리원의 환경에 대한 검체를 수집하여 역학조사를 진행하였으나, 환경 검체에서는 RSV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시는 추가적인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해서 실시하고 있다.
RSV 바이러스란? 신생아에게 위험한 호흡기 감염병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급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는 한국에서 신생아 폐렴과 세기관지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이 발생할 경우 발열, 기침, 콧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조산아나 12개월 이하의 영아는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RSV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유행하는 바이러스로, 감염력이 뛰어난 특성을 지닌다. 이로 인해 산후조리원이나 어린이집과 같은 집단 시설에서 신속하게 확산될 수 있다.
RSV 예방은 가능한가? 예방주사와 백신 종류 및 가격
RSV에 대한 백신과 치료법이 일부 마련되어 있지만, 비용과 접근성 문제로 일반 영유아에게 널리 제공되기는 힘든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용 가능한 주요 예방 항체제와 백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1. 시나지스 (파리비주맙)
예방 항체 주사는 조산아와 만 12개월 미만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다. 심장 질환이나 기관지폐이형성증 같은 질환을 가진 아기들이 해당된다.
이 주사는 한 번에 약 1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며, 비급여 항목으로 월 1회 접종이 필요하다.
단, 건강한 일반 영유아는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다.
2. 베이포투스 (니르세비맙)
종류: 장기 지속형 예방 항체 주사(백신과 유사한 기능)
대상: 12개월 미만의 모든 영아
특징: 1회 접종으로 5개월 이상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격: 비급여로, 병원마다 다르게 책정된다.
현황: 국내에서 사용 가능하나 일부 대형 병원에만 공급되어 보편적인 접종은 어렵다.
3. 아렉스비 (GSK 개발)
종류: RSV 예방 백신
대상: 60세 이상 성인과 노인 중심
현황: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허가가 완료되었으나, 접종 가능한 기관은 아직 없다.
예방 백신과 항체 주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많은 영유아들이 쉽게 접종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베이포투스는 한 번의 접종으로도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이며,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NIP)으로의 포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시나지스 주사 정보 총정리 – 효능, 대상, 보험 급여기준 및 가격
RSV 고위험군 영유아를 위해 개발된 시나지스주사액 100mg(팔리비주맙)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하기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항체 주사다. 이 예방 주사는 100mg/1mL 형태로 제공되며, 1병의 급여 기준 가격은 908,640원으로, 상당히 비싼 약물로 분류된다. 이를 통해 영유아의 건강을 보호하고, 입원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RSV 예방접종의 적용 대상은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소아로 한정된다. RSV 유행 시기인 10월부터 3월까지 생후 6개월 이하인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재태기간이 32주 미만이거나 36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기, 최근 6개월 이내에 기관지 폐이형성증(BPD) 치료를 받은 만 2세 미만 아기, 그리고 혈류역학적으로 중요한 선천성 심장질환(CHD)을 앓고 있는 만 2세 미만 아기가 포함된다. 특히, 심장질환의 경우 울혈성 심부전 치료 중이거나 중등도 이상의 폐동맥 고혈압 및 청색증 심장질환을 가진 아기들이 이에 해당된다.
만약 급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 보호자가 약값을 전액 부담해야 하며,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 RSV 유행 기간 동안 최대 5회까지 접종이 권장된다. 특히, 9월에 시작된 접종도 해당 유행 기간의 5회 범위에 포함되므로, 접종 시기와 횟수에 대해서는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는 RSV 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RSV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RSV는 전파력이 강하지만, 일상에서 몇 가지 간단한 수칙을 따르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아를 두고 있는 경우,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가족 중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산후조리원이나 어린이집과 같은 집단시설에서의 위생 관리도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영아는 예방 접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설의 위생 상태와 감염자 발생 여부를 세심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신생아 보호를 위한 RSV 대응, 더 이상 미뤄선 안 된다
부산에서 발생한 산후조리원 RSV 감염 사건은 신생아와 영유아를 위한 감염병 예방 체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현재 국가 예방접종에 도입될 예정인 예방 항체 주사인 베이포투스는 백신과 같은 역할을 하며, 고가의 예방 주사가 비급여 항목으로 남아 있는 현실도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일반 부모들이 쉽게 접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RSV는 단순한 감기가 아니며, 신생아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질병이다. 따라서 부모와 보호자는 RSV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예방 조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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