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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위기의 금양, 반전 가능성은 있을까?
부산 기장군에서 이차전지 생산단지 '드림팩토리'를 조성 중인 금양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면서 지역 경제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양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낼 핵심 기업으로 주목받아 왔기에, 이번 상황은 단순한 상장폐지 문제를 넘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 제출
한국거래소의 발표에 따르면, 금양은 4월 10일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이는 2024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신청서가 제출된 후, 거래소는 20영업일 안에 상장공시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신청서 제출 후 3일 이내에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만약 위원회가 금양의 개선계획을 타당하다고 판단하면, 일정 기간 동안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과정의 결과에 따라 상장이 유지될지 또는 폐지될지가 결정된다.
드림팩토리 매각 후 재임대 전략…유동성 확보 방안
금양은 최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이차전지 공장인 ‘기장 드림팩토리’를 매각한 후 재임대하는 방안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총 7,000억 원이 투자되었으며, 현재 공정률은 약 90%에 달하고, 주요 장비는 21층까지 운반된 상황이다.
현재 자금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지만, 금양은 2~3개월 내에 준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자산 유동화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감사를 통해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받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금양이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이은 불성실 공시, 신뢰 회복이 관건
금양은 작년 9월에 4,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2025년 1월 이를 철회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2023년에는 몽골 광산의 실적을 과대 추정한 의혹으로 다시 한 번 불성실공시법인으로 분류되며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이번 이의신청과 개선계획이 승인받더라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양은 앞으로 신뢰성 있는 경영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아
금양은 부산 지역의 이차전지 산업 혁신을 이끌 중견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금양과 협력하여 동부산 E-PARK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행정부시장을 전담 책임관으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부산의 경제와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금양이 상장 폐지되면 지역 산업 정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선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상장 유지와 함께 산업단지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거래소 결정과 실행력에 달린 금양의 운명
금양은 드림팩토리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재감사와 개선계획 이행을 통해 상장 유지를 위한 마지막 방법을 선택했다.
이제 핵심은 거래소의 결정과 금양의 실행 능력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상장폐지 위험과 신뢰 회복 문제에 주목해야 하며, 지역 경제는 금양이 부산 제조업의 혁신을 이끌지 아니면 실패할지를 지켜봐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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